[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야시엘 푸이그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매팅리는 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푸이그를 대타로 기용할 계획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푸이그는 오늘 경기에서 ‘비상용 타자’였다”고 답했다.
↑ 야시엘 푸이그가 보호장갑을 착용한 채 경기 전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푸이그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도중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 왼손이 베이스에 걸리면서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다음 날 정밀검진 결과 인대 염좌가 발견됐다. 이후 그는 계속해서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에 올릴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경기에 투입할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매팅리는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핸리 라미레즈의 상황이라 보면 된다”며 푸이그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훈련은 가능하지
부상 정도가 생각보다 심하지만, 복귀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팅리에 따르면, 푸이그는 이날 손가락에 얼음찜질을 했고, 경기 도중에는 실내 타격연습장에서 배팅 훈련을 했다. 그는 “내일 돌아오면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며 차도를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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