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베갈타 센다이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호주 출신 그레엄 아놀드 감독을 경질했다.
센다이는 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사유는 부진한 성적이다. 센다이는J리그 개막 후 8경기 동안 2무 6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18개 팀 가운데 17위에 그치며 벌써부터 강등 위협을 받고 있다. 리그컵인 나비스코컵에서도 1무 1패로 부진했다.
시라히타 요이치 센다이 사장은 “개막 8경기에서 승리가 없어 낙담과 불안을 초래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아놀드 감독과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는데 현재 상황을 바꾸기 위해선 단기적인 대응보다 장기적인 처방이 불가피했다”라고 경질 배경을 설명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호주 국가대표팀을 지휘했던 아놀드 감독은 호주 생활을 청산하고 올해부터 센다이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아놀드 감독의 ‘J리그 드림’은 일찌감치 접었다.
아놀드 감독의 후임으로 와타나베 진 수석코치가 선임됐다. 와타나베 감독은 “센다이의 새로운 역사를 쌓아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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