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사이영상 수상자 맥스 슈어저가 버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연장 접전 끝에 꺾었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와의 2연전 첫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 7회말 1사 2, 3루에서 다저스 터너의 외야플라이에 3루주자 맷 켐프가 홈을 밟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조미예 특파원 |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지난 시즌 사이영상 수상자인 슈어저는 7이닝 동안 홈런 포함 8개의 안타를 내줬지만, 2실점으로 선방했다. 다저스 선발 댄 하렌도지지 않았다. 6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1실점했다.
양 팀은 홈런으로 한 점씩 뽑았다. 1회 다저스 선두타자 디 고든이 우측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1-0으로 앞섰다. 2회 디트로이트가 반격했다. 오스틴 잭슨이 좌측 담장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한 균형은 7회 깨졌다. 맷 켐프가 볼넷, 후안 유리베가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투수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터너가 중견수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다소 얕은 플라이였지만, 켐프의 결단력이 돋보였다. 중견수 잭슨의 송구 역시 정확하지 못했다.
디트로이트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9회 상대 마무리 켄리 잰슨을 두들겼다. 선두타자 이안 킨슬러가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빅터 마르티네스가 중전 안타로 킨슬러를 불러들여 극적으로 패배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또 다시 맞춰진 균형, 그러나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연장 10회, 다저스가 숀 피긴스의 볼넷 출루로 기회를 잡았다. 디트로이트는 좌완 필 코크를 마
다저스는 선발 하렌에 이어 불펜진의 호투가 돋보였지만, 잰슨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로 아쉬움을 남겼다. 크리스 위드로우가 루킹삼진 1개를 포함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8회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페레즈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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