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선수층의 깊이를 실험하겠다”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은 9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주전들의 연쇄 부상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중 최고 연봉 총액을 자랑하는 다저스의 선수층이 시험대에 올랐다.
↑ A.J. 엘리스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 도중 홈에서 아웃되고 있다. 엘리스는 이 과정에서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무릎 상태가 계속 안 좋았던 엘리스는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서 3루를 돌던 도중 탈이 났다. 검진 결과 무릎 연골이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8일 수술대에 누웠다. 회복 기간에 4~6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트리플A에 있던 팀 페데로위츠가 부름을 받고 올라와 이날 선발 명단에 올랐다.
푸이그도 6일 경기에서 1루에 슬라이딩을 하던 도중 왼손 엄지손가락을 다쳤다. 진단 결과 인대 염좌 판정을 받았다. 7일 경기에서는 보호대를 착용한 채 경기장에 나타났다. 여전히 매일 차도를 지켜보고 있는 상황. 매팅리는 “지난 시즌 핸리 라미레즈와 비슷한 상황”이라며 정상 출전은 어렵겠지만, 훈련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미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브라이언 윌슨, 클레이튼 커쇼, 조시 베켓, 채드 빌링슬리 등을 합치면 부상자 규모가 제법 된다.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연쇄 부상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하다.
매팅리는 침착함을 유지했다. “이런 상황을 대비해 단장이 오프시즌 내내 선수들을 영입해왔다”며 대체자들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그가 주목하는 부분은 포수다. 기존 백업 포수였던 페데로위츠와 드루 부테라가 포수 자리를 나눠 맡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일단 오늘 선발은 페데로위츠다. 그가 임시 주전이 될지는 지켜
외야수 자리는 여전히 매치업에 의한 선발 출전이 계속된다. 이날 다저스는 우완 선발 맥스 슈어저를 맞아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 두 명의 좌타 외야수를 명단에 넣었다. 우타자 맷 켐프는 6번 타자에 위치하고, 또 다른 우타 외야수 스캇 반 슬라이크는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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