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가 끝내 승자를 가려내지 못했다.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맞대결은 연장 12회까지 이어졌으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 2-2로 무승부했다. 이로써 롯데는 3승1무2패하며 2위를 지켰고, 반면 LG는 2승1무3패로 그대로 8위에 머물렀다.
↑ LG와 롯데는 8일 사직구장에서 12회까지 혈투를 펼쳤으나,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에 실패해 올 시즌 첫 무승부 경기로 마쳤다. 사진=MK스포츠 DB |
LG 선발 투수 류제국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비자책)하며 개인 최다 탈삼진을 올렸다. 총 투구수는 98개. 25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 21개를 포함, 모두 64개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 특히 바깥쪽을 공략한 변화구로 상대 타자에게서 헛스윙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롯데 선발 투수 장원준은 6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이날 장원준은 94개 공을 던지며 55개 스트라이크를 기록했다. 1회와 2회 모두 병살타로 아웃카운트를 올린 장원준은 노련함으로 원활한 경기를 진행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차지였다. 1회말 1번 타자 이승화가 3루수 조쉬 벨의 실책을 이용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박준서가 좌전안타-손아섭이 기습번트 안타로 주자 만루를 채웠다. 최준석의 병살타(2루수-유격수-1루수)로 아웃카운트가 2개 늘었으나, 이때 3루 주자 이승화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3루 상황, 박종윤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당하고만 있을 LG가 아니었다. LG는 5회 연속 4명의 타자 주자가 출루에 성공하며 동점을 이뤄냈다. 5회초 1사 이후 윤요섭이 좌전안타를 때렸고, 박용근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1사 1,2루에서 박용
그러나 이후 양 팀 타선이 침묵했다. 12회까지 5시간 4분 동안 쫓고 쫓기는 상황의 연속이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해 결국 이날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올 시즌 첫 무승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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