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상주상무가 클래식 승격 이후 아직까지 승리의 달콤함을 맛보지 못했다. 6경기 4무2패. 7골을 뽑아낸 공격력은 그럭저럭 1부리그에 적응하고 있으나 10실점이 문제다. 박항서 감독의 시름이 깊다.
오는 9일 저녁 7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FC서울과의 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상주상무가 배수진의 자세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시즌 개막 후 4라운드까지 모두 비기면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으나 5, 6라운드에서 포항과 제주에게 거푸 패하면서 2연패 중이다. 무승 사슬을 또 끊지 못하면 자신감 결여로 이어질 공산이 크기에, 안방에서 반드시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 박항서 감독이 배수진을 선언했다. 서울과의 경기에서는 기어 나오는 한이 있더라도 총력전을 펼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 MK스포츠 DB |
최철순과 이상협의 전역으로 흔들린 공수 밸런스를 맞추는 게 관건이다. 양준아가 이재성과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이호가 허리라인에서 공수를 이어주며 이승현과 이상호가 양 쪽 날개를, 하태균과 이근호가 전방에서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라인업은 여느 팀과 견줘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 신병들의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다.
개막전부터 득점에 성공한 이정협을 비롯해 서상민, 김창훈 등 경기에 나서는 신병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컨디션을 찾고 있다는 방증으로, 경기 중후반 히든카드가 많다는 것은 든든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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