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하게 오래오래, ‘자’로 다가가는 전북의 마케팅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전북현대 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연고지역 밀착 이미지 마케팅을 실시한다. ‘이미지 마케팅’이라는 단어는 거창하고 어렵지만 방법은 친근하고 쉽다. 어린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를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다. 단발적으로 끝내는 것도 지양한다. 장기적인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
연고지역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전북은 일본 J리그의 제프 유나이티드의 연고지역 밀착 마케팅 ‘Home Town’ 프로젝트 중 초등학생 연계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학용품 ‘자’를 1만개 제작, 전주시내 1학년 입학생들에게 제공한다.

↑ 전북현대가 연고지역 밀착 이미지 마케팅을 실시한다. 어린 학생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자’를 활용한다는 아이디어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초등학생에게 필수 학용품이자 필통에 보관이 용이한 ‘자’를 제공함으로써 어린 아이들에게 ‘내가 사는 지역에 전북현대 축구단이 있다’는 인식을 주고자 함이다.
전북 구단은 전주시내 67개 초등학교 입학생들에게 ‘전북현대 자’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로 끝나는 선물이 아니다. 10년 이상의 장기프로젝트로, 매년 입학생들을 대상으로 배포해 전주권 일대의 학생들은 모두 ‘전북현대 자’를 갖게 할 계획이다. 꾸준하게 뿌리를 내린다는 복안이다.
전북의 이철근 단장은 “경기일정 홍보도 중요하지만 전북지역민들에게 전북현대 축구단이 함께 한다는 인식 또한 중요하다. 연고지역 정착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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