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세종문화회관) 전성민 기자] 이상화(25·서울시청)가 23년 간 입었던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은 이규혁(36·서울시청)의 새출발을 축하했다.
이규혁은 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국가대표 은퇴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이에리사 의원, 이상화, 박승희 등이 참석했다. 이규혁은 은퇴식에서 감사한 분들을 한 명씩 호명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 7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의 공식 은퇴식이 열렸다. 이규혁이 빙속여제 이상화와 쇼트여제 박승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세종문화회관)=옥영화 기자 |
이상화와 이규혁의 인연은 깊다. 이상화는 “(이)규혁 오빠는 무서운 선배이자 때로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같은 존재였다. 긴장을 주면서도 재미있게 해줬다. 나에게는 우상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국가선수 은퇴식을 가진 이규혁은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이규혁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후배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좋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도자를 해보고 싶다. 선수 생활을 막 마감했기 때문에 아직 감이 살아있다.
이에 대해 이상화는 “(이)규혁 오빠가 지도자를 하면 좋은 것이다. 지도자로 변하면 엄하게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승희는 “쇼트트랙 선수들에게도 (이)규혁선배님은 큰 존재다. 자기 관리는 정말 본받고 싶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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