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연재 월드컵 4관왕 / 사진=MK스포츠 |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애국가 울릴 때 "뭉클"…최정상 선수들 참석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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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월드컵에서 금메달 4개를 휩쓸며 한국 리듬체조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손연재는 6일(이하 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막을 내린 리스본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종목별 결선에서도 볼, 곤봉, 리본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4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2010년 시니어 무대에 오른 손연재는 4년 만에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손연재는 주니어 시절이었던 2009년 제11회 슬로베니아 챌린지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손연재는 이날 열린 볼 종목별 결선에서 17.500점을 받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17.400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이어 곤봉 종목별 결선에서는 17.450점을 기록, 2위 디나 아베리나(러시아·17.250점)를 0.200점 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습니다. 리본 종목별 결선에서도 17.150점을 받아 2위 아리나 샤로파(벨라루스·17.050점)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로는 시니어 월드컵 금메달을 목에 건 손연재는 종목별 결선에서 3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이번 대회 4관왕에 거머쥐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FIG 월드컵 대회 가운데 올해 8차례 열리는 카테고리 B 월드컵 가운데 두 번째 대회입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마르가리타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이상 러시아)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지난 주 홀른 그랑프리에 참가한 뒤 이번 주 출전하지 않으면서 손연재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손연재는 이번 시즌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후프, 곤봉, 리본 종목 동메달을 차지했고 카테고르 A 월드컵은 지난달 슈투트가르트 월드컵에서는 리본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습니다.
지난 시즌까지 주로 발랄하고 깜찍한 모습을 보였던 손연재는 이번 시즌 보다 여성미를 강조하고 성숙한 연기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리본 종목에선 '아라비아의 무희'로 변신해 많은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장에 네 번이나 애국가를 울린 손연재는 "개인종합에 이어 종목별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정말 기쁘다"며 "신체 조건이 좋은 유럽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난도를 높이고 훈련량을 늘려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애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뭉클하고 행복했다"며 "다가오는 이탈리아 월드컵 등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월드
손연재 월드컵 4관왕에 대해 네티즌들은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얼굴도 예쁘고 실력도 있어 잘 했네"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자랑스럽다" "손연재 월드컵 4관왕, 최정상 선수들은 참석 안했지만 다음엔 그들이 참석해도 금메달 따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