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임성윤 기자] 홍성흔이 득점권 빈타의 징크스를 떨쳐내며 두산의 3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홍성흔은 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KIA와의 시즌 3번째 맞대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안타는 1개에 불과했지만 이 안타가 두산 득점의 포문을 여는 적시타가 됐다. 이후 두산은 타선의 고른 활약이 이어지며 4-1로 이겼다.
득점권 타율이 저조한 홍성흔임을 감안하면 오랜만에 보는 영양가 높은 활약이었다. 전날까지 홍성흔은 27타수 6안타 2타점 2할2푼2리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의 활약으로 30타수 7안타 3타점을 올릴 수 있었지만 더욱 의미 있는 것은 득점권 상황에서 적시타를 기록해다는 점이다.
↑ 두산 홍성흔이 6일 잠실 KIA전에서 3타수 1안타 1볼넷의 활약을 펼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
그러나 이날 홍성흔은 주자가 존재하는 2번의 타석에서 모두 출루했다. 첫 타석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주자 2루 상황에서 중견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쳐 냈고, 5회말 주자 1,3루 상황에서는 볼넷을 골라 만루기회를 만들었다.
득점권 상황의 활약에 목말라하던 홍성흔에게 오랜만에
하지만 이 날 징크스를 깨는 활약을 펼침으로서 홍성흔은 아직 남아있는 120경기 전망에 전환점은 마련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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