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쐐기포’ 채태인 “이 페이스대로 계속 잇겠다”

[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서민교 기자]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시즌 첫 홈런을 스리런으로 장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채태인은 6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0인 3회초 롯데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초반 찾아온 1, 2루 찬스를 놓치지 않은 비거리 125m 중월 스리런포였다. 채태인의 이 홈런 한 방은 송승준의 조기 강판으로 이어졌다. 채태인은 이날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 삼성 라이온즈 채태인이 팀의 3연패를 끊는 쐐기 스리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채태인은 올 시즌 초반부터 남다른 타격감을 뽐내며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그러나 채태인은 경기를 마친 뒤 말을 아꼈다. 3연패를 끊었지만, 아직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경기를 마친 뒤 채태인은 “별로 할 말이 없다”면서 “연패를 끊어 기분이 좋다. 이 페이스대로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첫 홈런에 대해 “그 공을 홈런을 치려고 노린 것은 아니지만 친 공이 잘 맞은 것 같다”고 전했다.
[min@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