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상암) 임성일 기자] 2009년과 2011년 정상에 오른 전북과 2010년과 2012년 챔피언 FC서울이 만났다. 근래 K리그에서 가장 확실한 성과물을 만들어낸 두 강호의 충돌은 K리그 클래식 6라운드 최고의 빅매치였다.
기대가 됐던 빅매치였으나 아무래도 지난 주중 ACL 혈투가 영향을 미친 모양새였다. 서울은 1일 요코하마(2-2)와 전북은 2일 광저우(1-0)와 치열한 싸움을 펼쳤다. 공히 체력적인 소모가 컸는데, 때문인지 박진감은 떨어졌다. 결과도 1-1 밋밋한 무승부였다.
↑ 서울과 전북의 빅매치가 다소 밋밋한 1-1 무승부로 끝났다. 레오나르도의 PK, 윤일록의 중거리 슈팅으로 양 팀이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서울 상암)= 김재현 기자 |
전반 27분 하프라인에서 헤딩 패스를 받은 윤일록은 과감한 단독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권순태 골키퍼의 다이빙을 피해 동점골을 만들었다. 수비라인이 한 번에 무너졌던 전북의 실수 그리고 앞에 윌킨슨이 따라 붙었지만 개의치 않고 슈팅에 집중한 윤일록의 능력이 합쳐진 득점이었다. 전반에 장군멍군을 부른 양 팀은 후반 초반 승부수를 띄웠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8분 카이로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레오나르도 대신 전역 후 팀으로 합류한 ‘미친 왼발’ 이상협도 넣었다. 꽤 이른 시간에 변화를 준 셈이다. 최용수 감독도 카드를 꺼냈다. 후반 12분 미드필더 이상협을 불러들이고 에스쿠데로를 넣었다. 양팀 공히 한 번씩 더 변화를 줬다. 최강희 감독은 후반 26분 김남일을 불러들이고 마르코스를 넣었다. 최용수 감독은 후반 29분 김현성을 빼고 하파엘을 투입했다.
결국 두 감독 모두 지키기보다는 승리에 방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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