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우승후보로 꼽혔던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한신은 6일 현재 3승5패로 센트럴리그 4위로 처져 있다. 시즌 전만 하더라도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리그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타선에 비해 마운드 쪽이 부진하며 무기력한 경기를 펼치고 있다.
↑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이 6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와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경기에 앞서 맷 머튼과 함께 웃으며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
6일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야쿠르트전을 앞두고 만난 오승환은 전날과 같은 상황을 “마무리투수의 숙명”이라며 “불펜요원들이 부진하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라 제 자리를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신이 부진에 빠져 자신의 등판기회가 적은 것에 대해 오승환은 긍정적이었다. “아직 시즌 초라 조바심을 내지 않고 하던데로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직구와 슬라이더로 타자들과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이에 대해 변화구를 던질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충고도 나오고 있다. 세이브를 올린 지난 29일 도쿄돔 요미우리전에서는 타자들이 오승환의 공을 커트하며 투구수가 늘었고, 3일 교세라돔 주니치전에서도 타자들의 배트에 맞아 나가는 장면이 많았고, 결국 안타 2개에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오승환도 “변화구의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고, 준비중이다. 하지만 내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면 내 장점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한신 입단이 확정된 지난 겨울 오승환은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체중을 감량했다. 시즌 초반인 지금도 얼굴은 핼쑥하다. 오승환은 “보통 시즌 초반 살이 찌는 편이라 체중을 뺐는데, 체중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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