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 스) 김재호 특파원] 4명의 주전급 외야수를 보유한 LA다저스가 나름대로의 교통정리 방법을 내놨다. 상대 선발에 따른 좌우 매치업이 그것이다.
돈 매팅리 감독은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우타자 일색의 라인업을 내놨다. 아드리안 곤잘레스, 선발 폴 마홀름을 제외한 타자 7명이 전부 우타자. 상대 선발인 좌완 투수 메디슨 범가너를 의식한 결과다. 자연스럽게 칼 크로포드, 안드레 이디어는 벤치에 앉게 됐다.
↑ 네 명의 외야수 중 하나는 벤치에 앉아야 한다. 돈 매팅리는 좌우 매치업을 기준으로 선택했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네 명의 외야수를 보유했지만, 지난 시즌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네 명의 선수 중 누군가는 부상을 당했기 때문. 특히 켐프가 잦은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날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외야 교통정리 고민은 해결됐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일단 네 명 모두가 건강한 몸 상태로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넷 중 한 명은 벤치를 지키게 된다. 이에 대해 매팅리는 매치업에 의한 선발 변화라는 카드를 들고 나온 것.
물론 이 결정은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없다. 출전 기회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불만이 쌓이기 마련.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이디어, 크로포드와 미팅을 가졌다는 매팅리는 “선수들은 경기에 나가고 싶어 한다. 그
매팅리는 지금 같은 체제가 시즌 내내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그는 “4월 중순 이후 시즌 일정이 빡빡하다. 누군에게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며 상황에 따라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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