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세이브 상황이 아니라서였을까.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일본 무대 진출 후 첫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3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와의 정규시즌 3차전에서 팀이 7-3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비록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지만 지난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전 등판 이후 닷새째 개점휴업 상태라 팀이 리드할 경우 오승환의 등판은 기정사실이었다.
↑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7-4로 한신이 승리했다. 7-3으로 한신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무사 주니치 노모토 게이에게 안타를 맞았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
이후 이라키 마사히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자신의 일본 첫 탈삼진을 기록한 오승환은 헥터 루나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3루 땅볼로 처리하며 힘겹게 팀의 7-4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오승환은 “승부에 미치는 실점은 아니지만 안타 2개를 맞고 실점을 했다는 부분이 안좋은 건 사실”이라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닷새만의 등판이라 너무 오랜만에 나와 투구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마무리투수가 상황이 돼야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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