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미국 프로야구(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구로다 히로키(39)가 호투에도 불구하고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구로다는 3일(한국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린 구로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등판 첫 경기에서 4번 승리투수가 됐다. 그러나 올 시즌은 타선과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수 올리기에 실패했다.
↑ 구로다는 3일(한국시간) 2014시즌 첫 등판이었던 휴스턴전서 역투를 펼쳤으나, 야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사진=MK스포츠 DB |
또 다시 장타에 발목을 잡혔다. 구로다는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3회말 1사에서 파울러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3루타를 맞았다. 1사 3루 위기에 몰린 구로다는 후속타자 로비 그로스만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이때 1루수 마크 텍세이라의 실책으로 3루 주자 파울러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이후 구로다는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며 역투를 펼쳤다. 구로다는 6회말 1사에 로비 그로스만에게 중전 3루타를 맞았으나, 제이슨 카스트로를 좌익수 뜬공-호세 알튜브를
뉴욕은 7회 무사 1,3루에서 대타자 솔라르테가 병살타로 아웃됐지만, 이대 가드너가 홈으로 들어와 1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추격에 실패해 1-3으로 패했다. 결국 구로다는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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