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깜짝 스타의 출현에 일본 오사카가 들끓고 있다. 주인공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신인 좌완투수 이와자키 스구루(23)다.
이와자키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팀의 15-0 승리에 발판을 놨고, 자신은 승리투수가 됐다.
↑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1회초 한신 선발 이와자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
그러나 이와자키는 이날 호투를 펼치며 자신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게 만들었다. 직구최고구속은 140km초반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 싱커등 변화구 제구력이 일품이었다. 전날(1일) 한신에 맹공을 퍼부으며 10-0완승을 이끌었던 주니치 타선도 이와자키의 듣도보지 못한 투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결국 이와자키는 한신 구단 사상 8번째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긴 선수가 됐다.
이와자키는 3회 2사 1루에서 아라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3루 위기 상황을 맞았으나 전날 4안타를 몰아친 헥터 루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줬고, 4회에도 선두타자 히라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이와자키는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이와자키는 팀 타선이 4회 4점을 뽑으며 5회 어깨가 가벼워진 상태에서 등판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주니치 타선을 처리한 뒤 5회말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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