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의 경기 중계를 미국 현지에서도 한국어로 즐길 수 있게 됐다.
LA다저스는 3일(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다저스 전담 중계채널인 ‘스포츠넷LA’에서 한국어 방송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년 '코리아 데이'를 여는 등 LA내 한인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다저스가 또 한 번한인 시장 공략에 나선 것.
↑ LA다저스가 현지 중계에 한국어 서비스를 도입한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한국어 SAP 서비스는 다저스 경기를 라디오 중계해 온 라디오코리아가 맡는다. 이들은 오는 5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스탄 카스텐 다저스 사장은 “지난 시즌 동안 많은 한국인 팬들이 류현진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이번 기회에 한국팬들이 다저스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현진도 “LA 한인팬들이 한국어로 경기를 시청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중계를 맡은 라디오코리아 최영호 부회장은 “대다수 한인들은 다저스를 응원하고 있다. 류현진 등판 경기는 하나의 커뮤니티 행사가 되고 있다. 올 한 해는 다저스팬들에게 특별한 해로
한편, 타임워너와 새로 중계권 계약을 맺은 다저스는 현재 “다른 다수의 방송시스템과 지속적으로 협상 중”이라며 중계권 문제의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다저스 경기는 타임워너가 타 케이블 업체와의 재판매 협상에 실패하면서 타임워너 가입 시청자만 볼 수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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