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GS칼텍스가 주포 베띠의 화력이 살아나며 챔피언결정전의 승부를 최종전으로 미뤘다.
GS칼텍스는 2일 평택이충문화회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3-2014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54득점을 올린 베띠의 활약에 힘입어 IBK기업은행을 3-1(27-25, 21-25, 25-21, 25-20)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뒤 내리 2연패를 당해 벼랑 끝에 몰렸던 GS칼텍스는 이날 50.5%의 공격성공율을 보인 베띠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IBK의 수비를 뚫었다. 13득점을 올린 배유나는 53.33%의 공격성공율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으며, 이소영 역시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 GS칼텍스가 2일 오후 경기도 평택 이충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2013-2014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4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대1로 꺾고 승리했다. 사진=김승진 기자 |
GS칼텍스는 24개의 범실을 범하며 불안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으나 베띠의 신들린 듯한 공격은 이를 무마할 정도의 강력함을 보였다.
승리를 확정지으려는 IBK기업은행과 반전을 꾀하려는 GS칼텍스의 치열한 승부는 1세트부터 이어졌다. IBK기업은행은 경기 초반 채선아의 오픈과 유희옥의 블로킹, 박정아-카리나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8-5까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GS칼텍스는 배유나의 속공과 블로킹, 이소영의 퀵오픈, 정대영의 이동공격까지 섞으며 15-15 동점을 만들어 냈다. 카리나의 공격을 허용하며 16-20까지 다시 리드를 내주기는 했으나 22-24 상황에서 베띠의 백어택과 이소영의 서브에이스가 폭발하며 24-24 듀스를 만들어 냈다. 결국 배유나의 블로킹과 베유나 베띠의 공격이 성공하며 힘겹게 첫 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2세트는 반격에 나선 IBK기업은행이 가져갔다. 상승세를 이어가려는 GS칼텍스가 저력을 발위하며 세트 중반 16-16 동점을 만들었으나 20점 이후 카리나에 이은 김희진의 공격가담으로 연속 득점을 올려 승부의 균형을 원점으로 돌릴 수 있었다.
3세트 역시 중반까지 1~2점차의 박빙승부가 이어졌다. 16-16이후 주도권을 확보한 GS칼텍스가 우위를 잡았다. 연이은 백어택과 블로킹 오픈 등 이후의 득점을 책임진 베띠의 득점력이 승리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4세트는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초반부터 정대영 베띠 이소영으로 이어지는 활약이 점수차를 벌렸고, 상대범실까지 더해 점수
이날 GS칼텍스의 승리로 올 시즌 우승트로피의 주인은 최종 5차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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