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이제 4경기 했는데요.”
망부석이 돼 가던 오승환(32)이 돌부처로 돌아왔다.
오승환의 소속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는 1승 3패로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떨어진 상황. 특히 패배를 할 때마다 불명예스런 기록을 세우고 있어 팀 분위기가 말이 아니다. 지난달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는 4-12로 패하며 창단 후 3번째로 개막전 두 자릿수 실점 패배라는 기록을 세웠고, 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홈 개막전에서는 0-10으로 패하며 24년 만에 홈 개막전 영봉패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30일 도쿄돔 요미우리전 패배까지 따지면 모두 두 자릿수 실점 패배.
↑ 오승환이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즈의 경기에 앞서 투수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日 오사카)=천정환 기자 |
이날 오승환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그라운드에서 러닝 훈련 등 몸을 풀었다. 그는 훈련 도중 후쿠하라와 함께 올 시즌 장착한 신무기인 스플리터의 그립을 쥐어보기도 했다. 주축 타자 니시오카 쓰요시(30)의 부상 이탈 등 팀 사정이 좋지 않지만 언제 등판할지 모르는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한편 오승환은 전날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대해서 관심을 나타냈다. 삼성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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