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텍사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 추신수가 1회 첫 타석에 올라 시즌 첫 안타를 날리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조미예 특파원 |
필라델피아가 5회까지 계속된 0의 행진을 먼저 깼다. 6회 무사 1, 3루에서 지미 롤린스의 중전 안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라이언 하워드의 우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2점을 뽑으며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즈를 끌어내렸다.
홈에서 2연패를 당할 수 없었던 텍사스도 반격에 나섰다. 6회 알렉스 리오스,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로 추격점을 뽑았고, 7회 아드리안 벨트레의 2루타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양 팀 선발은 모두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제 몫을 다했다. 텍사스의 마틴 페레즈는 5 2/3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 필라델피아 선발 A.J. 버넷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9회를 막은 요아킴 소리아가 승리투수, 추신수를 내보낸 마리오 홀랜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1사구 1볼넷을 기록했다. 다섯 번의 타격 기회 중 네 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출루 머신’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양 팀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마지막 대결을 벌인다. 필라델피아는 카일 켄드릭, 텍사스는 로비 로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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