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사활’을 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과 팽팽한 대결을 펼쳤지만 결국 승리를 가져오진 못했다. 그러나 전반은 수비축구, 후반엔 공격축구로 상대를 곤란하게 하며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2일 새벽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트에서 펼쳐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이하 뮌헨)과의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뮌헨의 공격에 맞서 먼저 실점하지 않는 수비축구를 구사했다. 전반 맨유는 캐릭, 펠라이니, 긱스 세 명의 중앙 미드필더를 선발 배치하며 중원을 두텁게 했다.
↑ 맨유가 최강 뮌헨을 상대로 결코 뒤지지 않는 경기력으로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은 또 하나의 볼거리였다. 후반 시작과 함께 모예스는 긱스를 빼고, 카가와 신지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다. 후반 조금씩 공격에 무게를 둔 맨유가 먼저 경기를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13분 코너킥 찬스에서 비디치가 헤딩골을 넣으며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러나 만주키치를 투입하며 전략을 바꾼 뮌헨은 곧바로 슈바인슈타이거의 동점골이 나왔다. 슈바인슈타이거는 후반 22분 만주키치가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으로 발 앞에 떨어뜨렸고, 이를 호쾌한 왼발 슛으로 마무리했다.
상황이 1-1 동점을 이루자 모예스와 과르디올라는 각각 뷔트너를 빼고 영을, 크루스를 빼고 괴체를 투입하며 추가득점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양팀 모두 추가골을 뽑아내진 못했다. 뮌헨은 후반 막판 슈바인슈타이거가 퇴장 당하는 악재를 겪으며, 경기를 평소대로 풀어가지 못했다.
맨유는 다음시즌 챔피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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