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이 역사에 길이 남는 ‘업적’을 남겼다. KIA의 새 홈구장인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첫 경기에서 첫 승리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양현종은 1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완벽투를 펼치면서 KIA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8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전져 5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0-0으로 맞선 8회 NC의 실책 2개를 틈 타 이대형이 과감한 홈 쇄도로 결승점을 뽑으며, 양현종을 승리투수로 만들어줬다.
↑ 양현종은 1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8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다. 사진=MK스포츠 DB |
양현종은 이에 대해 자원 등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홈구장의 첫 경기라 반드시 우리가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7회가 끝난 뒤 코치님께서 등판 여부를 물었는데 꼭 올라가겠다고 했다. 첫 승의 기회를
초반엔 위험했다. 4회까지 세 차례 실점 위기에 몰리는 등 줄타기를 했다. 양현종은 이에 대해 “부담도 됐고 긴장도 됐다. (차)일목이형이 차분하라고 해서 그렇게 한 게 잘 풀린 것 같다. 오늘 투구수가 많았지만 오는 6일 두산 베어스전 등판은 문제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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