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개막전에서 기록적인 패배를 당한 텍사스 레인저스, 그러나 희망은 있었다.
텍사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서 10-14로 패했다. 양 팀 타선이 도합 30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경기장을 찾은 4만 9031명의 관중들에게 화끈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3회말 무사 1, 2루에서 리오스가 역전 스리런을 날린후, 홈베이스를 밟으면서 추신수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美 알링턴)= 조미예 특파원 |
선수들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추신수는 “우리도 대량득점을 할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타자도 수비도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며 경기 내용을 평가했다. 주전 유격수이자 2번 타자인 엘비스 앤드루스도 “좋은 신호다. 투지를 잃지 않는 모습이 시즌 내내 이어져야 한다”며 반색했다.
텍사스 타선은 프린스 필더, 추신수가 가세하면서 위력이 강화됐다는 평가를 들었다. 선두타자 추신수부터 하위 타선의 레오니스 마틴까지 가볍게 넘길 타자가 한
타선의 중심인 프린스 필더도 “새로운 팀과 함께 해 정말 재밌다. 내일은 더 나아질 것이고, 이길 것이다”라며 한 번의 패배에 낙담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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