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샌디에이고) 김재호 특파원] 본토 개막전에서 무실점 투구를 한 류현진, 다음 목표는 홈 개막전이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88개의 공으로 7이닝까지 소화하며 효율적인 모습을 보였다.
↑ 류현진의 다음 일정은 5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의 홈 개막전 등판이 유력하다. 사진(美 샌디에이고)= 조미예 특파원 |
다저스는 1일 휴식을 취한 뒤 2일부터 다시 샌디에이고와 원정 2연전을 치른다. 다시 하루를 쉬고 5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3연전을 갖는다. 류현진이 정상적으로 4일 휴식을 취하면 5일 등판이 가능하다.
다른 시나리오도 있다. 5일 15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는 조시 베켓이 나설 수도 있다. 베켓은 1일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45~50개 정도의 투구 수를 소화하며 복귀를 준비한다. 돈 매팅리 감독은 “베켓은 그동안 마이너리그 경기를 소화해왔다”며 재활 등판 없이 바로 투입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1순위 고려대상은 류현진이다. 매팅리는 31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내일 류현진이 어떻게 회복하는지를 보고 금, 토 선발을 결정하겠다”며 류현진의 회복 여부가 중요하다고
류현진이 홈 개막전에 나설 경우, 다저스의 시즌 초반 6경기 중 3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된다. 시즌 개막 전 클레이튼 커쇼에게 기대했던 역할을 류현진이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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