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경기, 현지 언론 극찬 "류현진의 역투가 낭비됐다"

↑ 류현진/ 사진=MK스포츠

류현진 경기, 현지 언론 극찬 "류현진의 역투가 낭비됐다"

'류현진'

비록 2승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 현지 언론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습니다. 이날 류현진은 7이닝 3피안타 7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고도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그의 역투는 이미 현지 언론과 관중을 사로잡은 후였습니다.

CBS스포츠는 "류현진이 빛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류현진의 보석 같은 피칭이 샌디에이고가 다저스를 1-3으로 꺾는 바람에 낭비됐다"고 아쉬워했습니다.

그러면서 "2년차 류현진은 1회말 위기에 빠졌으나 자신을 가다듬고 이를 넘겼다"며 "류현진은 남은 시간 동안 마운드 위에서 16타자 연속 아웃을 잡는 등 특출난 투구를 선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류현진은 최고였으나, 다저스는 8회를 넘기지 못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빼어난 투구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MLB.COM은 "다저스 불펜 브라이언 윌슨이 8회 점수를 내주며 류현진의 두번째 승리가 될 뻔했던 경기를 낭비했다"며 "류현진은 삼진 7개를 잡고, 16명의 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키는 등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칭찬했습니다.

또 "류현진의 발톱 부상이 완전히 나은 듯하다"며 "류현진은 첫 7명의 타자 중 5명을 출루시켰으나, 점수를 주지 않고 버텨냈다"고 분석했습니다.

MLB.COM은 류현진이 4월 5일 열릴 다저스의 홈개막전에도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며 "다저스가 클레이턴 커쇼에게도 시키지 못했던, 시즌 첫 6개 경기에서 3번 선발 등판하는 위업을 달성할 기회를 류현진에게 줄 수도 있다"고 적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역투를 낭비하며 샌디에이고에 1-3으로 패배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류현진의 투구를 분석하며 류현진에게 '에이스'라는 칭호를 선사했습니다.

이어서 경기 내용을 분석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의 역투가 낭비됐다"며 "다저스는 사이영상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와 잭 그레인키를 보유하고 있으나, 현재 이 부자 구단이 원하는 선수는 바로 류현진"이라고 적었습니다.

또 "류현진이 부상당한 커쇼 대신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며 "앞서 호주에서의 5이닝처럼 이날 던진 7이닝 또한 무실점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류현진에 대해 누리꾼들은 "류현진, 진짜 잘하더라" "류현진, 1회 보고 망하겠다 싶었는데 갈 수록 잘해" "류현진, 2승 할 수 있었는데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