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이상철 기자] 삼성이 시즌 첫 승을 거둔 날은 나바로의 날이었다. 나바로는 홀로 4타점을 올리며 삼성의 8-5 승리를 이끌었다.
29일 개막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지만, 두 번째 경기에선 4타수 2안타 1홈런 볼넷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 삼성의 나바로가 30일 대구 KIA전에서 4회 3루타를 친 후 홈까지 쇄도하고 있다. 김재걸 코치의 만류에도 뛴 나바로는 공보다 늦게 들어가 아웃됐다. 사진(대구)=김영구 기자 |
안타 2개가 홈런과 3루타였고, 영양가도 넘쳤다. 나바로의 2타점짜리 두 방으로 삼성은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나바로는 경기 종료 후 가진 인터뷰에서 “첫 안타가 홈런이었다. 직구를 노리긴 했지만 콘택이 잘 됐다”라고 밝혔다.
나바로는 이날 경기에서 큰 웃음거리도 선사했다. 4회 3루타를 친 뒤 홈까지 쇄도했다. 멈추라는 김재걸 주루코치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뛰었는데, 홈에서 아웃돼 인사이드파크 홈런은 이뤄지지 않았다.
무리하게 뛴 이유에 대한 나바로의 답변이 더 웃겼다. 나바로는 “코치의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나바로의 어머니 마리사 나바로가 관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6일 입국한 나바로의 어머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체류한다. 나바로는 “어머니께서 내가 뛰는 경기를 보시니 더욱 행복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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