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사직)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4년 만에 개막전 한(恨)을 풀었다.
한화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 투타의 완벽 조화를 이뤄 4-2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시즌 1승을 거두며 롯데와의 개막전 3연패를 끊었다.
한화 선발 투수 케일럽 클레이는 5⅔이닝 동안 23타자를 상대로 5피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한국 프로야구 데뷔전을 치렀다. 총 투구수는 87개로 이중 스트라이크가 81개(58.6%)였다.
↑ 한화는 30일 사직 롯데와의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4년 만에 자존심을 되찾았다. 사진=MK스포츠 DB |
타석에서는 김회성을 제외한 타자 전원이 출루에 성공했다. 홈런포를 터트린 고동진을 포함해 펠릭스 피에(2타점) 김태균(1타점) 이용규 등 4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펠릭스 피에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2회초 2사에서 김민수가 좌중간 안타-이용규가 좌전안타-정근우가 볼넷을 얻어 주자 만루를 채웠다. 피에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2득점을 올렸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물러섬이 없었다. 4회 주자 없이 2아웃 상황, 피에가 3-유간을 뚫는 좌전안타로 공격의 불씨를 살렸다. 이어 김태균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피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롯데의 추격으로 3-
롯데 선발 투수 송승준은 5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했다. 박종윤은 시즌 1호 홈런을 추격의 솔로홈런으로 장식했으나, 승리의 여신은 한화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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