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후쿠오카) 김원익 기자] ‘빅보이’ 이대호(32)가 시즌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3경기 7안타의 맹활약이다.
이대호는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경기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3안타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뜨거운 기세를 이었고 타율은 5할8푼3리(12타수 7안타)까지 치솟았다.
↑ 이대호가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경기서 안타를 쳐내고 있다. (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3회 1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이대호는 이시카와를 다시 상대했다. 1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본 이대호는 몸쪽 높은 2구 볼을 골라내 볼카운트 1-1을 만들었다. 이후 이시카와의 견제구가 빠지면서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고 1루 주자는 2루로 진루, 주자는 1사 2루가 됐다. 다시 타석에 선 이대호는 3구와, 4구를 연속 커트했고, 5구째 몸쪽 볼을 고르며 침착한 승부를 이어갔다. 6구가 높게 몰리자 놓치지 않았다. 가볍게 받아쳐 우익수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2루 주자는 타구를 끝까지 지켜본 이후에 출발해 홈을 밟지 못했다.
↑ 연일 이어지는 맹타행진이다. 이대호가 30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2014 일본 프로야구 지바롯데 마린스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정규시즌 경기서 안타를 친 이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日 후쿠오카)=한희재 기자 |
이대호는 8회 무사 주자없는 상황 네 번째 타석, 상대 구원투수 마츠나가 타카히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날 타격을 마쳤다.
소프트뱅크는 8회 터진 우치카와의 결승 솔로홈런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두고 개막 3연승을 내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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