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도쿄)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와다 유타카(52)가 오승환(32)에 대한 강한 신뢰를 나타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9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승리한 와다 감독과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와다 감독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경기였다. 안타를 16개나 맞았지만 3점으로 잘 틀어막았다”며 첫 승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 한신 타이거즈의 와다 유타카 감독. 사진(日 도쿄)=천정환 기자
이날 오승환은 일본 진출 후 첫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5-3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투구수가 32개로 무결점 투구라고 보기에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와다 감독은 “마지막에 투구 수가 많았지만 그래도 처음과 변함없이 끝까지 스트라이크 존에 볼을 던질 수 있다는 데 만족한다. 또 주자가 3루에 있는데도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던지는 모습이 매우 믿음직스러웠다”고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이날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첫 상대인 아베를 시속 149k
m 직구로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로페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야노 겐지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다. 이후 하시모토 이타루와 15구까지 가는 지루한 승부를 펼쳤지만 하시모토를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최고 구속은 시속 153km였고 네 타자를 상대하면서 투구수 3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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