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풀타임’ PSV, 흐로닝언에 2-3 역전패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PSV아인트호벤(이하 PSV)이 흐로닝언에게 패하면서 리그 9연승에 실패했다.
PSV는 3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30라운드 흐로닝언과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해 연승을 마감했다. 박지성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최근까지 리그 8연승을 이어간 PSV였지만, 이날은 흐로닝언에게 홈에서 패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16승5무9패로 승점 53점을 유지한 PSV는 리그 2위 자리를 유지했다.

↑ PSV가 흐로닝언에게 역전패를 허용해 연승행진을 8에서 마감했다. 사진=MK스포츠 DB

PSV는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공격수 루이스는 상대의 백패스를 가로챘고, 데파이는 골키퍼 선방에 맞고 나온 볼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데파이는 리그 11호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PSV는 순식간에 2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전반 18분 흐로닝언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지브코비치는 왼쪽 측면 크로스를 가볍게 골로 연결했다. 곧바로 코스티치는 PSV 수비진의 실수를 틈 타 왼발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PSV는 기어이 동점골 기회를 얻어냈다. 루이스는 박스 안에서 패널티킥 찬스를 얻어냈고, 전반 36분 로카디아가 패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전반은 2-2로 마무리됐고, 후반 시작과 함께 PSV는 베이날덤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골은 흐로닝언의 몫이었다. 후반 19분 프리킥 찬스에서 체르이가 발을 갖다 대 손쉽게 골을 만들어냈다. 적극적인 수비를 하지 못한 PSV의 실책이 컸다. PSV는 이후 후반 루이스를 빼고 나르싱을 투입하며 끝까지 분전했지만, 동점골을 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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