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서서히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구단들도 하나둘씩 스프링캠프 훈련장을 떠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끝이 아니다. 시즌 개막을 목전에 둔 지금, 평소에는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시범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것은 라이벌전이다.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는 지역 라이벌 LA엔젤스와 ‘프리웨이 시리즈’ 3연전을 치른다. 28, 29일은 다저스타디움에서, 30일은 엔젤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 LA 지역을 연고로 하는 두 팀, 다저스와 엔젤스는 시즌 개막전 시범경기 3연전을 갖는다. 사진= MK스포츠 DB |
펜실베니아주 라이벌인 피츠버그와 필라델피아는 29, 30 양 일간 필라델피아에서 격돌한다. 양 팀은 지난 18일 시범경기에서 5개의 몸에 맞는 공을 주고받으며 살벌한 장면을 연출했다.
추신수의 텍사스는 같은 텍사스를 연고로 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9, 30일 시범경기 2연전을 갖는다. 둘의 대결은 특이하게도 샌안토니오에 있는 알라모돔에서 열린다. 다목적 구장의 특성을 살린 이벤트 경기라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캐나다 연고 팀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특별한 경기를 마련했다. 몬트리올 엑스포스 시절 홈구장으로 사용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29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시범경기를 연다.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야구 경기가 열리는 것은 2004년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마지막 시즌을 치른 이후 10년 만이다.
구단의 미래를 보는 팀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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