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경산) 전성민 기자] 7년 만에 삼성 라이온즈에 복귀하게 된 임창용(38)은 기자회견동안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하지만 말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베테랑은 당당했다.
임창용은 27일 경산볼파크에서 삼성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임창용은 삼성 복귀 전 달았던 37번을 받게 됐다.
2007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친 후 지난 26일 삼성과 연봉 5억원에 별도의 인센티브가 따라붙는 계약을 했다.
↑ 임창용은 긴장했지만 그의 자신감은 그대로였다. 사진(경산)=김재현 기자 |
특히 야구적인 부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창용은 “나의 공에 자신 있다. 하지만 한국 야구도 많이 좋아졌다. 한국 타자의 수준 또한 미국, 일본과 견줄만 하다고 생각한다. 부딪혀 봐야 알 것 같다.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든다. 모르는 타자들도 많다. 새롭게 상대해가면서 느낄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어 임창용은 “몸 상태는 충분히 좋다. 방출 되서 5일 정도 쉬었다. 다시 몸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야구 적응에 대한 걱정도 없었다. 임창용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는 것 같다. 7년 전과 프론트들도 그대로다. 걱정 없다”며 여유를 보여줬다.
임창용은 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지만 그 어떤 선수보다 도전 의식이 강했다. 임창용은 “던질 수 있을 때까지 던질 생각이다. 나이가 들더라도 구위가 괜찮다면 마운드에 설 수 있다. 이 몸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창용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때 복귀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팬들의 바람을 들어줄 준비가 됐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었다.
2007 시즌까지 삼성에서 뛴 임창용은 일본프로야구와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다시 복귀하게 됐다. 임창용은 한국프로야구에서 13년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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