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의 오타비오 친콴타 회장이 피겨스케이팅의 쇼트 프로그램 폐지 등 대규모 개혁을 제안했습니다.
개인 의견이라고는 하지만,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우리나라도 중요하게 참고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신문 '시카고 트리뷴' 홈페이지입니다.
친콴타 국제빙상연맹 회장이 고위 임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보면, 피겨 스케이팅에서 쇼트 프로그램 폐지 검토 방안이 들어 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대부분의 구성 요소를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볼 수 있는 만큼, 쇼트와 프리를 굳이 나눠 치르지 않아도 된다는 의견입니다.
또 쇼트 폐지로 경기 일정이 줄어들면, 주니어와 시니어 대회를 함께 열 수 있어 집중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역설했습니다.
또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은메달로 불거진 판정 논란에 대해서는, 심판 채점의 익명성은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은 250미터 등 소규모 트랙 경기를 활성화하고, 5천 미터와 1만 미터 등 관심이 적은 종목은 폐지를 제안했습니다.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은 현재의 8개 종목을 유지하자고 주문했습니다.
친콴타 회장은 미래를 위해 자신의 의견을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으며, 최종 방안은 빙상연맹 이사회와 총회의 승인을 거쳐 결정됩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