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엔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진 교통정리를 마쳤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태너 셰퍼스를 개막전 선발로 확정했다. 셰퍼스는 목 통증으로 개막전 등판이 무산된 다르빗슈 유를 대신해 4월 1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와의 시즌 개막전에 출전한다.
↑ 텍사스 레인저스가 선발 경험이 전무한 태너 셰퍼스를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5인의 개막 선발 중 지난 시즌 개막 선발에 포함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고, 이중 셋은 심지어 선발 경험이 없는, 파격적인 로테이션이다.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나온 고육지책이다. 특히 선발 경험이 한 경기도 없는 셰퍼스의 개막전 선발은 파격 중의 파격이다. ‘댈러스 모닝뉴스’의 에반 그랜트에 따르면, 개막전날 선발 데뷔전을 치른 투수는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 이후 그가 처음이다.
셰퍼스는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 2년 동안 115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64의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 셋업맨으로 76경기에서 6승 2패 1.88의 좋은 성적을 올렸고, 이번 시범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3.07 피안타율 0.208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워싱턴은 “지난 시즌 셰퍼스는 부담이 많은 상황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개막전 선발 정도의 부담감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한편, 목 통증을 호소한 다르빗슈는 정밀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28일부터 캐치볼 등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텍사스는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지 못한 토미 핸슨을 방출하고, 스캇 베이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또한 시카고 컵스로부터 내야수 도니 머피, LA다저스로부터 세스 로진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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