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성남) 이상철 기자] 26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전을 앞두고 박종환 성남 감독은 여유를 보였다. 개막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성적은 부진했지만, 그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 느낌이 좋다“라고 했다.
↑ 성남 FC의 박종환 감독이 26일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2-0으로 이긴 후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성남)=옥영화 기자 |
시민프로축구단으로 전환한 성남의 역사적인 첫 승리였다. 박종환 감독, 개인적으로도 뜻 깊었다. 2006년 11월 5일 광주 상무전(대구 1-0 승) 이후 7년 4개월 만에 승리였다. 박종환 감독은 “많은 홈 팬 앞에서 좋은 경기 내용 속에 승리해 더욱 기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성남이 첫 승리를 거둔 이날 탄천종합운동장에는 8056명의 관중이 들어섰다. 이날 K리그 클래식이 열린 6경기 가운데 가장 많은 관중이었다. 평일 주중 성남 홈경기
박종환 감독은 공격적인 축구로 성남팬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우리가 잘 하면 관중은 더욱 늘기 마련이다. 전반 2골을 넣었으나 잠그지 않고 계속 공격을 펼쳤다. 더욱 강하게 몰아붙여야 상대에게 허점이 생긴다. 난 절대 수비축구를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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