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뱀직구의 귀환이다. 임창용(38·전 시카고 컵스)이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로 복귀한다.
26일 삼성 관계자는 “임창용 입단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임창용은 7년 만에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지난 2007년 시즌이 끝난 뒤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로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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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4연패를 노리는 삼성은 지난해까지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오승환(32)이 일본 한신 타이거즈로 진출함에 따라 셋업맨을 맡아왔던 안지만(31)에게 마무리 보직을 맡겼다. 그러나 안지만은 지난해 아시아시리즈부터 믿음직스런 투구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정규시즌 리허설 무대인 시범경기에서도 5경기에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성적을 거뒀지만 구위와 제구가 썩 좋지 못했다.
임창용은 한국과 일본에서 마무리 투수로서 경험이 풍부하다. 류중일 감독도 24일 열린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임창용이 돌아오면 천군만마를 얻는 듯한 기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투수가 고민거리였음을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임창용 복귀를 통해 통합 4연패에 대한 꿈을 부풀릴 수 있게 됐다.
뒷문 단속도 해결도 해결이지만 임창용의 복귀로 기대할 수 있는 또 다른 효과는 바로 투수진의 멘토역할이다. 임창용은 비시즌 기간 동안 오승환과 함께 훈련을 하면서 일본 야구를 이식했다. 일본 시절에도 임창용은 야쿠르트의 젊은 투수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많이 나눈 것으로 알
한편 임창용이 29일 KIA와의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에는 전혀 걸림돌이 없다. 임의탈퇴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1년이 경과하면 언제든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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