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세계랭킹 2위 아담 스콧(호주)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마지막 날 주춤하며 랭킹 1위 등극의 기회를 놓쳤다.
스콧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드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는 단 1개를 잡아낸 반면 보기 5개를 범하면서 4오버파 76타를 쳤다.
3라운드 내내 단독선두를 지켰던 스콧은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3위로 밀려나면서 대회를 마쳤다.
↑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에서 부진하며 세계랭킹 1위 등극의 기회를 놓친 아담 스콧. |
이로써 스콧은 랭킹 1위인 타이거 우즈(미국)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에 불참하면서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절호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4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스콧은 첫홀부터 쓰리 퍼트로 보기를 범한 뒤 3번홀(이상 파4)에서는 3번 우드로 티샷한 볼을 물에 빠뜨리며 보기를 적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4번홀(파5)에서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듯 했던 스콧은 7번홀(파3)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해 전반에만 2타를 잃었다.
후반 들어 14번홀(파3) 보기로 1타를 더 잃은 스콧은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지만 이글 퍼트를 놓친 뒤 짧은 버디 퍼트마저 놓치면서 마지막 역전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7번홀(파3)에서도 보기를 적어낸 스콧은 4오버파 76타로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케빈
이에 반해 ‘맏형’ 최경주(44.SK텔레콤)는 이날만 3타를 잃어 3오버파 291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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