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에게 24일(한국시간)은 우울한 날이었다.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 소식에 론 워싱턴 감독의 한숨이 깊어갔다.
텍사스는 24일(한국시간) 애리조나 서프라이즈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캑터스리그 경기를 치렀다.
↑ 텍사스는 주릭슨 프로파를 비롯한 주전들의 연쇄 부상으로 울상짓고 있다. 사진= 조미예 특파원 |
텍사스를 우울하게 한 것은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주전들의 연이은 부상이 더 큰 문제였다. 2회에는 주전 포수 지오바니 소토가 오른 무릎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스프링캠프 초반 왼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그는 이번에는 오른 다리를 절면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부축은 받지 않았지만, 걸음걸이는 불편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어깨 통증으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주릭슨 프로파의 검진 결과가 경기 도중 전해졌다. 결과는 어깨 근육 파열. 수술은 받지 않지만, 복귀에 10~1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중상이다. 이번 시즌 그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하기 위해 이안 킨슬러까지 트레이드 시킨 텍사스로서는 그야말로 ‘멘붕’이 올만한 상황이다.
↑ 텍사스 포수 지오바니 소토가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고 있다. 사진(美 서프라이즈)= 조미예 특파원 |
연이은 ‘부상 쓰나미’ 속에 추신수는 작은 희망이었다. 이날 지명타자로 출전이 예고됐던 추신수는 경기 직전 좌익수로 출전, 6회초 대주자 교체될 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그가 좌익수로 뛴 것은 지난 13일 LA엔젤스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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