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이 숙적 대한항공을 물리치며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습니다.
프로축구에선 울산의 김신욱이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월드컵 승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성민이 부활한 현대캐피탈은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공격 성공률 80%. 경기가 몰릴 때마다 해결사로 나서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올 시즌 합류한 아가메즈도 29득점을 올리는 엄청난 공격력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운 현대캐피탈은 2년 내리 대한항공에 당한 플레이오프 패배를 되갚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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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울산 모비스와 서울SK.
우승컵을 내줬던 SK는 모비스를 상대로 설욕을 노렸지만, 중반 이후 승부는 급격히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습니다.
양동근은 날카로운 패스로 SK의 가드진을 압도했고, 문태영은 결정적일 때마다 한 방을 터트렸습니다.
특히 모비스는 올 시즌 SK보다 열세였던 리바운드에서도 상대를 앞서며 완승을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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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초반, 김신욱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립니다.
전반 19분에는 날카로운 헤딩 패스로 2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파의 자존심 김신욱은 1골 1도움으로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월드컵 승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부산과 서울의 맞대결에선 골키퍼 이범영의 PK 선방 속에 부산이 12년 만에 서울 원정에서 이겼고, 전북은 상주와 비겼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