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2014시즌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는 두산의 차지였다. 1994년 이후 20년 만이다.
두산은 23일 SK를 13-9로 꺾고 4승 5무 2패로 시범경기 순위표에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 시범경기 2위를 했던 두산은 한 계단 상승했다.
↑ 두산은 1994년 이후 20년 만에 프로야구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다. 사진(인천)=천정환 기자 |
올 시즌 시범경기 성적은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폭의 변동은 없었다. 1,2승을 더하거나 1,2패를 더하는 정도였다.
순위 변동은 다소 있었다. 두산과 함께 순위가 오른 팀은 LG, NC, 한화, 삼성이었다. LG는 23일 KIA를 2-1로 꺾고 5승 1무 4패로 NC(5승 2무 4패)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지난 겨울 이종욱, 손시헌 등 자유계약선수(FA)를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한 NC는 ‘다크호스’다웠다. 지난 시즌 5위보다 3계단 상승했다.
지난 시즌 최하위로 자존심을 구겼던 삼성은 공동 6위를 했다. 4승 1무 5패인데, 지난 시즌의 2승 3무 6패와 비교해 성적이 좋아졌다. 시범경기에선 죽만 썼던 그 이미지도 지웠다.
지난 시즌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9승 2패로 1위를 차지했던 KIA는 4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하위권으로 평가 받았으나 시범경기에서 6승 1무 5패로 5할 승률을 넘겼다.
정근우와 이용규를 데려오며 FA 시장의 ‘큰 손’을 자처했던 한화도 약체라는 꼬리표를 뗐다. 4승 4무 4패로 5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순위는 7위였다.
고개 숙인 팀도 있었다. 롯데는 우승을 노릴 것
SK(4승 2무 5패)와 넥센(4승 3무 5패)도 지난 시즌 공동 2위에서 올 시즌 공동 6위로 미끄럼틀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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