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제2 홈구장인 울산 문수야구장 개장경기에서 한화 이글스에 21안타를 얻어맞으며 패했다.
롯데는 2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한화에 8-13로 졌다. 손아섭, 오승택, 박종윤의 홈런을 포함 14안타를 터트렸지만, 상대방 한화에게는 장단 21안타를 얻어 맞으며 역전패했다.
↑ 22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전 롯데 김시진 감독이 야구장 환경에 만족해 하고 있다. 사진(울산)=한희재 기자 |
롯데는 정규시즌 개막 일주일 뒤인 4월 4일~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문수구장에서 치른다. 본거지인 사직구장이 천연잔디인 반면 문수구장의 그라운드는 인조잔디. 올 시즌도 강호로 손꼽히는 삼성을 상대로 경기를 치러야 하는 롯데로서는 울산에서의 경기가 홈의 이점이 줄어드는 상황이라 부담스럽기만 하다. 결국 김 감독의 의중은 시범경기 승패보다는
그라운드를 적응해 정규시즌에서 나은 경기를 펼치겠다는 것이었다.
김시진 감독도 “4월 정규시즌 울산 경기가 있는 만큼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김응용 한화 감독은 “타선이 점점 살아나고 있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윤근영이 잘던졌다”고 말했다.
한편 양 팀은 23일에도 울산 문수구장에서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경기가 바로 옆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오후 4시에 열리게 돼, 오후 12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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