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홈런’ NC, 무력으로 삼성 9-4 제압

[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무력으로 제압했다.
NC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서 에릭 테임즈 나성범 모창민 등이 대포를 터트려 9-4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NC는 4승2무4패, 삼성은 4승1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NC는 팀 홈런 2개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잠잠했던 거포들의 방망이는 삼성과의 시범경기 마지막 2연전에서 불씨를 지피며 공격력을 펼쳤다.

↑ NC는 22일 대구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홈런 4방을 터트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MK스포츠 DB

타석에서는 테임즈 나성범 모창민이 이번 시범경기에서 각각 1호 홈런을 터트렸다. 테임즈(1타점)와 모창민(2타점)은 3안타씩을 때려내며 공격에 앞장섰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나성범과 톱타자 박민우는 멀티홈런을 휘몰아쳤다.
NC는 1회에 선취점을 뽑아내며 순조로운 시작을 알렸다. 1회초 선두타자 박민우가 상대 선발 투수 윤성환과의 불리한 볼카운트 0B2S에서 우익수 오른쪽 깊숙이 빠지는 3루타를 날렸다. 이어 박민우는 김종호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첫 득점을 올렸다.
NC는 맹타를 휘두르며 무서운 기세로 삼성을 몰아 붙였다. 2회초 무사 주자 1루에서 나성범이 윤성환의 3구째 134km 직구를 통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1사 1,3루에서는 박민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모창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이 5-0으로 앞선 3회초, NC의 맹폭격이 시작됐다. 선두타자 테임즈와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백투백 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받은 대로 갚아줬다. 5회말 정형식의 스리런과 최형우의 솔로홈런으로 7-4로 좁혀진 7회초 2사 2루에서 모창민이 바뀐 투수 권혁의 초구 가운데 높은 공을 끌어 당겨 좌중간 담장 뒤로 125m 대형 아치를 그렸다.
NC 선발 투수 이재학은 4⅔이닝 동안 22타자를 상대로 7피안타(2홈런) 몸에 맞는 공 1개 4탈삼진 4실점했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1⅓이닝)-손정욱(1이닝)-손민한(1이닝)-김진성(1이닝)이 무실점 호투로 뒷문을 걸어 잠갔다.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은 4이닝 8피안타(3홈런) 2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개막 선발 투수로 예고됐던 윤성환은 마지막 점검 무대에서 총 22타자를 상대로 81개 공을 던져 투구수 조절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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