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임성윤 기자] 이만수 SK 감독이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36)이 펼친 적극적인 플레이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이만수 감독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진행되는 두산과의 시범경기에 앞서 루크 스캇에 대한 언급을 전했다. 한국나이로 38살에 달하는 노장임에도 불구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베이스러닝과 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노력하는 자세에 큰 감동을 받았다는 시각이었다.
↑ 이만수 SK감독이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의 적극적인 자세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스캇은 전날 0-3으로 뒤처지던 2회말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득점까지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원바운드 송구임에도 2루에서 슬라이딩으로 2루타를 만들었고, 나주환의 우익수 플라이때도 3루로 달려 슬라이딩으로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 박정권의 1루땅볼때도 홈으로 쇄도해 첫 득점을 올렸다.
이만수 감독은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팀 분위기를 바꾼 스캇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이 감독은 “40을 바라보는 나이의 선수들은 팀 보다는 몸을 생각해 잘 뛰지 않는다. 그러나 스캇은 이러한 인식이 편견이라 할 정도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 놀랐다”며 “덕아웃에서는 장난스러운 행동으로 동료들의 분위기를 살려주고 투수의 공이 좋지 않더라도 힘을 북돋아 주려 응원을 해준다. 외국인 선수에게서는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는 속내를
한편 SK는 이날 김광현을 선발투수로 투입해 개막전 컨디션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만수 감독은 “김광현의 컨디션이 최근 몇 년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기대를 많이 하지만 그에 따른 부담은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팀 선수들도 조급함 없이 계획에 맞는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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