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FC의 지휘봉을 잡은 알툴 베르날데스는 K리그에서 유일한 외국인 지도자다. K리그 클래식 12개팀과 챌린지 10개팀을 통틀어 강원만 외국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지난 2009년 제주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알툴의 K리그 컴백 무대가 22일 펼쳐진다. 홈에서 펼쳐지는 경기라 더욱 필승의지를 다지고 있다. 그런데 상대가 만만치 않은 전력의 안산경찰축구단이다. 따라서 강원과 알툴의 시즌 전체를 가늠하기에는 적격이다.
↑ K리그 유일의 외국인 지도자 알툴이 이끄는 강원이 K리그 챌린지 개막전을 치른다. 강원의 경쟁력을 확인하기에 적격인 상대 안산을 만난다. 사진= 강원FC 제공 |
그런 자율이 훈련시간까지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김오규는 “훈련의 강도는 국내 감독들 못지않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나 “다만 훈련의 방식이 달라서 지루하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알툴 리더십’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것이 경기력과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평가의 시간이 시작됐다.
알툴 감독은 올 시즌 목표를 K리그 챌린지 우승으로 잡았다. 곧바로 클래식으로 복귀한다는 각오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만만치 않다. 강원뿐아니라 대구FC, 대전시티즌 등 클래식에서 내려온 이들도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충분히 능력도 있다. 그들뿐 아니다. 젊은 남기일 감독대행과 함께 알차게 스쿼드를 보강한 광주FC도 복병이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팀이 바로 안산경찰축구단이다. 지난 시즌 상주에 이어 2위에 올랐던 안산은, K리그 챌린지 감독들이 뽑은 우승후보 1순위다.
주장 오범석에 간판 공격수 정조국 등 이미 기존 선수들도 짱짱했는데 더 빵빵해졌다. 이용래, 박현범, 박희도, 서동현 등 새로 가세한 면면이 호화롭다. 지난해 상주상무가
때문에 ‘알툴의 강원’의 경쟁력을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상대다. 마냥 2부리그라고 여기다가는 큰 코 다칠 수 있는 상대다. 강원의 목표가 우승이라면, 안산을 넘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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