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7년 만의 만남. 프로농구 창원 LG와 부산 KT가 2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양 팀의 시리즈에 대해 정규시즌 우승팀인 LG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고 있다. 시즌 막판 연승 분위기를 통해 분위기가 좋다. 또 정규시즌 상대전적에서도 4승2패로 LG가 우세하고, 조성민이 버티고 있는 슛팅가드 포지션을 제외하고는 전력이 KT보다 낫다.
↑ 지난 9일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프로농구 창원 LG. LG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으려면 KT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렇다고 해도 KT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 KT는 혈전을 치르긴 했지만 경기력은 올라오고 있다. 맏형 송영진이 1차전을 제외한 6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5.5점 3.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전성기급 기량을 찾았고, 외국선수 후안 파틸로가 살아났다. 여기에 LG에 강한 조성민도 건재하다.
반면 LG는 너무 오래 쉰 게 독이 될 수 있다. 대학팀과 연습 경기를 가지긴 했지만, 프로팀과 대학팀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유지했을지 미지수다. KT-전자랜드 5차전같이 KT가 초반 무섭게 치고 나간다면 LG로서는 당황할 수밖에 없고, 어려운 경기운영이 될 수 있다. 게다가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했다는 부담감마저 떠안고 있다.전창진 KT 감독도 LG와의 1차전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우리가 (LG보다) 잃을 게 없다”며 여유로운 모습이다.
↑ 20일 오후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의 경기에서 승리 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인천)=한희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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