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시범경기도 막바지로 향해가고 있다. 각 구단들은 시범경기를 통해 정규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각 팀은 성적보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갈고 닦은 기량을 마지막으로 테스트하는 데 중점을 둔다.
하지만 시범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각 팀의 간판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는 경우가 있어 우려를 사기도 한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
↑ 20일 목동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3회 말 1사 1,2루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이 넥센 김민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목동)=김재현 기자 |
같은 팀 마무리 투수 손승락도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9일 대전 한화전에서 9회에 등판한 손승락은 한화 김회성에게 동전 투런포를 얻어맞으며 팀 승리를 날리더니, 다음날 목동 삼성전에서도 7-5로 리드한 9회 2사까지 잘잡고 3피안타 2사사구(1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해 팀을 패배위기로 몰았다. 다행이 9회말 타자들이 동점을 만들며 8-8로 비기긴 했지만 지난해 구원 1위의 빛은 바래졌다.
삼성 에이스 장원삼도 2번의 등판에서 실망스런 투구를 이어갔다. 20일 목동 넥센 전에서는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며 6이닝 동안 7실점(6자책)하는 등 2경기 동안 9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이 9.00이다. 최고구속도 140km에 못 미치고 있어 우려는 깊어진다.
롯데의 외국인 에이스 유먼도 연이은 부진투에 울상이다. 비로 취소되긴 했지만 지난 12일 상동 LG전에서 3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7안타를 얻어맞으며 6실점했고, 21일 광주KIA전에서는 3이닝 6피안타를 맞으며 5실점했다.
개막을 코 앞에 두고 각 팀의 간판선수들의 부진에 사령탑들의 시름도 깊어지기 마련이다. 성적은 중요하지 않는 시범경기지만,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은 그만큼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준비를 했다고 볼 수 있다. 즉 시범경기의 좋은 성적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큰 걱정거리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개막에 맞춰 서서히 컨디션을 올리는 게 트랜드이고, 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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