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대 “지금의 흔들림은 앞으로를 위한 약이다”

[매경닷컴 MK스포츠(구리) 임성일 기자] FC서울의 수문장 김용대가 시즌 초반 부진을 겪고 있으나 앞으로는 달라질 것을 자신했다.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부산과의 K리그 클래식 3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FC서울이 21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최용수 감독을 비롯해 김용대와 강승조가 참석, 부산전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 FC서울의 수문장 김용대가 지금의 흔들림을 약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 FC서울 제공

지난해와 비슷한 흐름을 겪고 있는 서울이다. FC서울을 지난해 시즌 개막 이후 무려 8경기 만에서야 정규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혹독한 우승 후유증이었다. 올 시즌 역시 출발이 좋지 않다. 지난 2월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와의 ACL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뒤 정규리그와 ACL을 합쳐 2무2패의 부진을 겪고 있다. 때문에 부산전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최용수 감독은 “또 다시 긴 싸움이 될 것인지 아니면 빨리 부진을 끊어낼 수 있을 것인지, 부산전이 관건”이라면서 “무엇이 잘못됐는지는 지난 5경기를 통해 다 확인이 됐다. 골과 승리에 대한 조급함을 버려야한다. 개막을 앞두고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는 말을 했다. 첫 술에 배부를 생각 없다. 점점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팀의 고참 김용대 역시 지금의 부진은 앞으로의 장기레이스를 위한 좋은 약이 될 것이라 다짐했다.
김용대 역시 부산전을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산프레체 히로시마와의 경기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1-2패)를 가져왔으나 부산전에서는 선수단 전원이 하나가 되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 홈에서의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싶다”면서 “지난 결과들은 모두 과거다. 부산전만 생각하고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언론에서도 그렇고 주위에서도 작년과 비교를 많이 한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결국은 우리가 헤쳐 나가야 할 몫이다. 지난해 힘들었을 때도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겨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잘 이겨낼 것이다. 초반에 어려운 것이 낫다”면서 “지금의 흔들림은 앞으로 잘 되기 위한 약이다. 동료들을 위해 한 발 더 뛰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로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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