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표권향 기자] “팀이 1승을 하고 1패하게 만드는 것은 포수에 달려 있다. 따라서 포수는 팀의 심장과 같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포수의 역할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염 감독은 2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선수 개인에게 경각심을 심어줬을 것이다. 아직 준비단계기에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 염경엽 감독은 포수의 역할 수행 능력에 따라 팀의 승패가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
그러나 염 감독은 이틀 연속 9회에 무너진 손승락을 질책하지 않았다. 염 감독은 손승락에 대해 “현재 80% 올라온 상태다. 시즌을 하면서 나머지 부분을 채워갈 것”이라고 그의 상태를 밝힌 뒤 “구종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이번 경기들을 통해 더 다져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했다.
그러나 볼 배합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손승락이 2사 이후 대타자 백상원과의 승부에서 볼카운트 3B1S에 몰렸을 때 포수가 직구가 아닌 변화구(커브)를 요구했기에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는 것. ‘베테랑’ 투수가 경험이 부족한 타자를 피해간 것이 잘못
염 감독은 “포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래서 좋은 팀에는 좋은 포수가 있는 것이다. 팀이 1승을 하고 1패하게 만드는 것은 포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포수는 팀의 심장이다. 팀 전체를 움직이여하며 야수까지 아우를 줄 알아야 한다. 또한 경기 상황을 읽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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