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두산이 경기력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범경기라지만 1승 이후에 잠잠한 모습을 보이던 두산은 최근 NC와 한화를 상대로 2연승을 올렸다.
내용면에서도 긍정적이다. 지난 19일 NC를 상대로는 이원석과 오재일이 홈런포를 폭발 시키더니 20일 한화와의 홈경기에서는 그동안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고영민까지 올 해 첫 안타를 홈런포로 신고하며 부활을 예고 했다.
↑ 두산의 타선이 그동안 잠잠했던 선수들까지 저력을 확인시키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고영민은 20일 한화전에서 올해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해 부활을 예고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러나 앞선 2번의 시범경기에서 이원석과 고영민이 홈런을 기록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20일 한화 전에 앞서 “김재호나 이원석에게는 아직까지 기회를 주지 못한 면이 있다”며 “경기를 치르며 조금씩 컨디션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므로 남은 경기에서 출전 기회를 더 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원석의 경우 그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한화 전에서 홈런을 쳐 기뻤다. 만세를 부르고 싶을 정도였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러한 기대에 보답하 듯 고영민도 한화전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올 해 처음 풀타임을 소화하며 내야 수비의 안정감을 높였고 타석에서는 5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려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자칫 일부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에서 보다 탄탄한 선수층이 존재하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며 주전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을 암시하
송일수 감독은 “다양한 포지션에 다양한 선수를 놓고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행복한 고민이다”라면서도 “상황에 따른 선수기용보다 주전 비주전의 확립을 통해 전력의 안정을 도모한다는 구상에는 변함이 없다. 남은 기간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스타팅 오더를 짜도록 할 것이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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